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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28

밀가루의 누명 대부분의 탄수화물 식품이 비만의 원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억울한 것은 밀가루가 아닐까 한다. 간혹 밀가루를 끊었더니 살이 좀 빠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본다. "정말 밀가루를 끊어서 좋아진 걸까요? 아니면 그 음식에 든 지방, 설탕 등을 안 먹게 돼서 좋아진 걸까요?" 밀가루를 끊었다고 하면서 예를 드는 음식들은 라면, 빵, 과자, 피자 등 매우 다양하다. 일례로, 라면을 많이 먹으면 체중이 증가하고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혈당도 상승한다. 이런 결과가 모두 밀가루만의 탓일까?  "1970년대와 지금 중에서 언제 밀가루를 더 많이 먹었을까요?"보통은 "지금 더 많이 먹지 않나요?"라고?" 되묻거나 "잘 모르겠어요"라고" 답한다.우리나라 사람의 1.. 2024. 9. 22.
탄수화물은 억울하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부터 줄인다. 최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크게 유행하며, 티브이에서는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과 영양 전문가들이 탄수화물 때문에 살이 찌고 고지혈증, 당뇨병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또 인터넷에서는 이런 방송 내용을 정리한 정보가 넘쳐난다. 그러니 체중관리를 하려는 사람들이 탄수화물을 줄이고, 대신 닭가슴살, 계란, 단백질셰이크 등을 챙겨 먹는 것도 충분히 이해된다. 게다가 최근에는 저탄수화물뿐 아니라 지방을 많이 먹는 저탄고지 다이어트나 케톤 다이어트까지 각광을 받고 있다. "1970년대 한국인들은 지금보다 밥을 적게 먹었을까요? 많이 먹었을까요?"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때는 밥을 많이 먹었죠."라고." 한다. 물론 1990년대 후반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 가운데.. 2024. 9. 21.
성조숙증과 각종 생식기계 질환이란 조기초경과 함께 증가 추세에 있는 문제가 있다. 바로 성조숙증이다.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유방 발달,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의 사춘기 현상이 시작되는 것을 말한다. 남아는 고환의 부피가 4mL 이상 커지는 것이 첫 신호인데, 전문가가 아닌 이상 확인하기 쉽지 않다. 반면, 여아의 유방 발육 및 초경은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어서 주로 여아의 성조숙증이 주된 관심을 받는다.2008~2014년 한국 청소년의 10만 명당 성조숙증 발생률은 남자의 경우 1.6명에서 14.7명, 여자의 경우 89.4명에서 415.3명으로, 불과 6년 만에 남녀 각각 9.2배, 4.7배나 증가했다. 그 결과 2014년에는 10만 명당 성조숙증 유병률이 남녀 각각 30.1명, .. 2024. 9. 20.
점점 어려지는 초경 '초경포비아’라는 말이 있다. 초경이 빨라지면 성장판도 빨리 닫혀 아이의 키가 남들보다 작을지도 모른다는 부모들의 걱정을 가리키는 용어다. 과거보다 확연히 어려진 초경연령을 경험하면서 부모들은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졌다. 현재 조기초경은 만 12세 미만에 시작되는 월경으로 정의된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기 전에 월경을 시작하면 조기초경인 것이다. 하지만 이 기준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한국인의 초경연령은 출생 연도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연구에서, 1920년~1995년 한국 여성들의 평균 초경연령이 10년마다 0.68~0.73년씩 감소한 사실이 확인된다. 20세기 인류가 평균적으로 10년마다 3개월 가량 초경연령이 감소해온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초경연령 감소 .. 2024. 9. 20.
염증성 장질환이란?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원인 불명의 만성염증이 지속되는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수개월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질환은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궤양성대장염은 주로 대장에 국한해 장점막에 만성염증이 있는 상태로, 대장 중에서도 직장 부위에 잘 생긴다. 크론병은 대장뿐만 아니라 소장과 대장 전 부위에 만성염증이 있는 상태로 점막부터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 장벽의 전 층을 침범하는 염증이 특징이다.궤양성대장염은 혈변이 가장 주요한 증상이고 복통, 잔변감, 배변급박감 등이 동반된다. 크론병은 초기에 복통, 설사, 체중 감소가 나타나다가 이후에 혈변, 항문통, 변비, 복부종괴, 발열 등이 동반된다. 크론병의 10%는 항문 증상이 먼저 발생해 수술 후에도 치루가.. 2024. 9. 19.
뇌혈관질환과 암은 왜 생기는가 ? 뇌혈관질환이란 ?1983년 첫 사망 통계가 집계되었을 때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7.5명으로, 암 다음으로 높았다. 이후 1994년 82.1명을 기록할 정도로 증가하다 2000년대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고 2018년에는 44.7명으로 줄어들었다. 사망원인 순위도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그런데 뇌혈관질환 변화의 실체를 이해하면 뇌출혈 감소, 뇌경색 증가 경향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1983년에는 뇌출혈 사망자가 뇌경색 사망자보다 7.6배 많았으나 이후 뇌출혈/뇌경색 비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8년에는 0.7이 되었다. 2002년 이후 뇌경색 사망자가 뇌출혈 사망자를 추월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뇌경색 사망자가 뇌출혈 사망자보다 약 50% 더 많다. 이런 변화는 사망 통계가 발표되기 전인 .. 2024. 9. 18.